인공지능학과 꼭 대학원가야되나요?

주변의 많은 분들이 취업과 대학원 사이에서 많은 고민하고 있고, 직접적으로 질문도 많이 받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인공지능은 핫한 분야이지만 대학 내에서도 학과가 신설된 지 오래되지도 않았고, 인공지능 대학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사실상 현 인공지능 대학원에 재학 중인 분들은 학부 1학년 때부터 인공지능을 전공하신 분들은 드물 것이고, 다른 분야에서 인공지능을 공부하다가 인공지능 대학원에 진학한 케이스가 대부분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인공지능을 하고 싶다면 대학원을 가는 것이 개인적으로는 맞는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좀 지나고 학부 1학년 때부터 인공지능을 4년 동안 전공한 인재들이 등장한다면 판도는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인공지능 대학원에 가야하는 이유를 주관적인 의견을 많이 반영하여 정리해보겠습니다. 

이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틀릴 수도 있습니다. 

1. 대학원 과 취업

먼저 대학원을 고민하신다면, 졸업을 앞둔 재학생 혹은 유예생들이 취업을 통해 사회에 내던져질 것이냐 아니면 대학원에서 조금 더 학생의 수명을 연장해 갈 것이냐의 갈림길에 서 계실 것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고민을 하는 것부터가 이미 약간은 대학원이 우세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취업하는 곳이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취업을 못했거나 혹은 아직 자신이 사회에 내던져지기에는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내가 일하고 싶은 직무가 석사 이상을 필요로 하는 등 다양한 이유가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죠. 사실 어떤 이유건 자신에게 대학원 진학이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실적으로 취업과 대학원을 생각했을 때, 대학원에 진학을 하는 것이 결코 손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대학원을 고민하시는 분들은 취업하고 일을 해도 적어도 20년은 일을 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런데 그 20년을 학사 신분으로 일하는 것과 2년 석사 취득 후 18년 석사 신분으로 일하는 것 그리고 6년 박사 후 14년 박사 신분으로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것은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학사 신분으로 20년은 너무 무미건조한 삷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필자는 무미건조한 삶에 대학원 생활이라는 약간의 변화를 줘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합니다. 

2. 학사와 석사의 차이

분야마다 학사와 석사의 대우는 차이가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석사의 대우가 더 좋은 것으로 알고 있고 석사 2년을 경력으로 인정해 주는 곳도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또한 실질적 능력만 놓고 봐도 석사 2년간의 공부&연구하며 단련된 능력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석사들은 2년 동안 연구실 생활을 하며, 학사 때는 경험하지 못하는 업무나 과제 혹은 연구를 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모르게 석사들은 학사 때보다 발전한다고 생각합니다. 필자도 아직 석사 1학기밖에 되지 않았지만 학사 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2년 동안 자신의 연구분야를 갈고닦으면서 학사와는 다르게 해당 분야만큼 본인의 강력한 무기로서 경쟁에서 이득이 될 수 있습니다. 즉 학사와 석사가 경쟁한다면 석사는 학사보다 궁극기가 하나 더 있는 캐릭터이고 그 궁극기는 회사입장에서 매력적일 수 있습니다. 

3. AI 직무 현황

현재 대기업의 AI 직무 공채를 살펴보면 대부분 석사 이상을 요구합니다. 혹은 흔히 얘기하는 "탑티어 학회에 논문 게재 경험", "최신 AI 논문 구현 및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우대사항에 표기하기도 합니다. 이는 AI는 어쩔 수 없는 R&B이기 때문에 한 번이라도 AI 연구를 해본 경험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사 신분에서 이 정도의 연구 경험은 해보기 힘들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물론 뛰어나신 인재분들이 학사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위 얘기한 우대사항은 일반적으로 대학원에서 연구를 하면서 경험하는 것이기에 석사 레벨에서는 거의 대부분은 많은 AI 논문을 읽고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으로 인공지능을 하신다면 대학원 진학하는 것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